50분 만에 건물 전체 뒤덮어...주변도로 협소 '소방차 진입' 역부족

영국 BBC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새벽 영국 런던 켄싱턴에 위치한 24층짜리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30여 명이 사상자가 나왔지만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 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더욱이 이번 화재는 대부분 자고 있을 한밤중에 발생해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도 높은데 이 아파트에는 120가구 수백 명이 거주하고 있던 상태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당국은 2층에서 시작된 불이 순차적으로 올라가 불과 50여 분만에 건물 전체를 삼켰다.
특히 BBC에 따르면 화재 당시 소방차 40여 대가 출동했지만 현지 골목이 비좁아 실제 물을 끌 수 있던 차량은 4~5대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저층에서 위로 불길이 번지면서 고층 입주민들이 속수무책으로 갇혀 현재까지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런던당국은 화재가 누전이나 합선 때문인지, 또는 방화나 테러 등 인위적인 범죄로 인해 일어났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