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미네소타, 박병호 영입 돈 낭비”… 길어지는 부진
美매체, “미네소타, 박병호 영입 돈 낭비”… 길어지는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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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스몰마켓 구단이 비효율적인 영입 이어졌다
▲ 박병호, 부진 길어질수록 비난 더 거세질 듯/ 사진: ⓒMI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박병호(31)를 영입한 미네소타 트윈스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라디오 ‘1500 ESPN’은 15일(한국시간) 미네소타 구단의 운영을 평가하면서 박병호를 실패 사례로 들었다. 포스팅시스템으로 1285만 달러(약 144억 3697만 원)을 소비했고 4년 총액 1200만 달러(약 134억 8200만 원)의 금액을 낭비했다는 것이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62경기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파워는 입증했지만 투수의 공에 적응하지 못했다. 지난해 7월에는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부상으로 8월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방출대기 조치를 당하는 등 입지가 좁아졌다. 그러나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3 6홈런 13타점을 올렸고, 4월까지 트리플A 경기에서 타율 0.375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메이저리그 승격을 놓쳤고 부상에서 복귀한 뒤로는 기나긴 부진 끝에 타율이 0.189까지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한 무안타다.
 
매체는 “미네소타는 최근 6시즌 중 네 번이나 연봉 총액이 1억 달러(약 1123억 5000만 원)이 넘었다. 믿기 힘들 정도의 큰 투자는 아니지만 경쟁력 있는 구단을 갖추기에는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어 “자유계약선수(FA) 리키 놀라스코, 케빈 코레이아, 니시오카 쓰요시, 박병호 영입에 돈을 낭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부터 1억 1320만 달러(약 1271억 8020만 원)를 기록할 당시 일본 최고의 내야수 니시오카를 3년간 925만 달러(약 103억 9422만 원)영입했다. 그렇지만 큰 활약 없이 조기에 구단에서 이탈했다.
 
한편 스몰마켓 구단인 미네소타의 영입 실패가 박병호까지 이어질지 우려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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