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중단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
민주노총제주본부 고대언 본부장 등 단위노조 대표자 10여 명은 1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 협상 전면중단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한미FTA가 체결되면 공공성과 사회복지가 후퇴하고 대규모 실업이 초래되며 농업분야가 몰락할 것"이라며 "정부는 민중의 생존권을 팔아먹고 사회복지를 후퇴시키며 국가경제를 파탄시키는 한미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고 본부장 등은 "`불법과격시위 엄정대처', `평화시위 보장' 운운하는 공권력에 의해 헌법적 질서마저 무시되는 현재의 정국을 비상시국으로 규정한다"며 "이러한 비상시국의 타개를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평화시위 및 집회의 자유는 협약서를 담보물로 걸어야만 보장받을 수 있는 자유가 아니라 조건없이 보장해야 하는 헌법적 권리"라고 덧붙였다.
시국선언문에는 민주노총제주본부 단위노조 대표자 51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한미FTA 제4차 협상이 열리는 23일부터 27일까지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및 제주도민운동본부의 협상반대시위에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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