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아파트 분양가가 오히려 비싸
재건축아파트 분양가가 오히려 비싸
  • 하준규
  • 승인 2006.10.20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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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의 시세 분석자료 발표
"자기 땅에 아파트를 지어 입주하는 재건축아파트의 조합원분 분양가와 인근 아파트와의 시세 차는 얼마나 될까" 경기도는 지난 2004년 이후 수원, 안양, 군포 등 경기지역에서 시행된 15개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조합원분 분양가와 주변 아파트의 시세를 분석, 20일 발표했다. 결과는 조합원 땅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재건축아파트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평균 1.5%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 석수동 백조아파트는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34.8%, 인근 석수동 주공2단지는 15.8%나 각각 높게 분양되는 등 전체 15개 단지 가운데 6개 단지가 시세보다 비쌌다. 반면 수원시 정자동 송림, 용인시 김량장동 주공, 안양시 관양동 관양주택 등 나머지 9개 단지는 시세보다 최대 20%가량 저렴했다. 이처럼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분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경기도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통상 재건축 아파트는 도시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있고 조합원 소유의 땅에 건물을 짓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막상 자료를 받아보니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며 "입주후 아파트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조합원과 시행사 사이에 별도의 이면계약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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