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세무조사, 대선 준비용?
언론사 세무조사, 대선 준비용?
  • 이준기
  • 승인 2006.10.20 1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일보 등 3개사 대상···재갈물리기 ‘의혹’
20일 국세청이 210여개 언론사중 조선일보사 등 3곳만을 대상으로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 정치권이 논란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번 조사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의도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정당한 세무조사’라고 주장해 시각차를 드러낸 것. 한나라당 황우여 사무총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언론에게 세무조사를 시행하면 언론은 위축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향후 세무조사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5년마다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세무조사일 뿐”이라며 “국세청이 나름의 기준과 원칙에 따라 조사대상을 정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2002년 대선 1년 전인 지난 2001년에도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어, 대선 전에 대정부 비판신문에 ‘재갈물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 이에 대한 논란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무조사를 받게 된 조선일보사 측은 “1980년대 이후 단 한번도 법인세 납부실적 1위를 내주지 않을 정도로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해왔다”며 “국세청은 우수 납세자에 세무조사 면제를 주장하면서 성실 납세자를 우선적으로 세무조사 대상에 집어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5년마다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세무조사일 뿐”이라며 “전산 프로그램을 돌려 대상 기업을 고르는 방식으로 조선일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