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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경찰서(서장 이동수)는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성직자(목사) 신분을 이용, 노숙자를 시설에 입소시킨 뒤 섬에 팔아 노동력을 착취하고 6년간 생계비 2억여원을 횡령한 목사를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남, 55)씨는 2001년 10월경부터 무허가 노인복지시설(열두광주리쉼터)을 운영하면서 성직자(목사) 신분을 이용, 서울역과 청량리역 등지에서 노숙자들을 상대로 시설에 입소시킨 뒤 전남 매화도 김양식장에 노숙자 조모씨 외 2명을 팔아넘긴 혐의다.
또 시설생활자들의 노동력을 착취(3800만원)한 외에도 시설 생활자에게 지급되는 후원금과 국민기초생활수급비 1억 6000여만원을 업무상 횡령하고 반항하고 도주하는 노숙자 김모씨 외 5명 등을 상습폭행하고, 시설생활자 김모씨 외 7명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학대한 사실도 드러났다.
강력 1팀은 노숙자를 섬에 팔아 넘겼다는 첩보를 입수, 피해자 및 피의자를 상대로 혐의 구증 후 구속 수사 중에 있으며 관계기관 공무원들의 유착비리도 함께 수사 중에 있다.경찰 관계자는 “인신매매 및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갈취는 사회적인 약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집중적인 단속 활동을 벌여 인신매매 및 갈취폭력사범들을 근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