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결국사고 터져”···일각에선 사퇴론 까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춤판’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내 반발을 뒤로하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20일 개성공단을 방문한 것이 발단.
이날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창설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 의장의 의도는 자신이 진정한 햇볕정책을 계승하는 당내 대권주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문제는 개성공단 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오찬에서 발생했다. 북측 접대원의 요청에 김 의장은 수차례 거절했으나 계속된 제의에 1분여 남짓 춤을 춘 것이다.
당 관계자의 만류로 김 의장은 곧 자리에 돌아왔으나 수행에 나선 이미경 의원도 춤을 추고, 원혜영 의원은 부채춤까지 춘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북측 접대원의 계속된 부탁으로 김 의장이 거절을 못한 것”이라며 “관리위원회 창설 2주년을 축하하는 화기애애한 자리”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국가안보가 흔들리고 있는 마당에 춤판이라니 도대체 제 정신인지 묻고 싶다”며 “김 의장은 국민 앞에 석고 대죄하라”고 비판했다.
한 중진의원은 “결국 사고가 터졌다”며 “2차 핵실험이 터질 수 있는 상황에서 당내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간 것이 발단”이라고 말했다.
한 초선의원은 “많은 의원들이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의 의장으로 해야 할 행동이 아니었다”거들었다 .
일각에선 “사퇴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와 논란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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