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개성 춤판, 논란 가속화
김근태 개성 춤판, 논란 가속화
  • 이준기
  • 승인 2006.10.21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 “결국사고 터져”···일각에선 사퇴론 까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춤판’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내 반발을 뒤로하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20일 개성공단을 방문한 것이 발단. 이날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창설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 의장의 의도는 자신이 진정한 햇볕정책을 계승하는 당내 대권주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문제는 개성공단 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오찬에서 발생했다. 북측 접대원의 요청에 김 의장은 수차례 거절했으나 계속된 제의에 1분여 남짓 춤을 춘 것이다. 당 관계자의 만류로 김 의장은 곧 자리에 돌아왔으나 수행에 나선 이미경 의원도 춤을 추고, 원혜영 의원은 부채춤까지 춘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북측 접대원의 계속된 부탁으로 김 의장이 거절을 못한 것”이라며 “관리위원회 창설 2주년을 축하하는 화기애애한 자리”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국가안보가 흔들리고 있는 마당에 춤판이라니 도대체 제 정신인지 묻고 싶다”며 “김 의장은 국민 앞에 석고 대죄하라”고 비판했다. 한 중진의원은 “결국 사고가 터졌다”며 “2차 핵실험이 터질 수 있는 상황에서 당내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간 것이 발단”이라고 말했다. 한 초선의원은 “많은 의원들이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의 의장으로 해야 할 행동이 아니었다”거들었다 . 일각에선 “사퇴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와 논란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