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대 8개월치 주문 밀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상용차를 생산하는 전주공장 노조에 시내버스 증산을 요청했으나 노동조합과의 의견 차이로 2천여대 시내버스 주문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공장 월평균 생산능력이 월평균 250대인 점을 고려하면 8개월치 일감에 달한다. 이로 인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운수업체와의 계약이 철회된 건만 200여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시내버스 법정 내구연한(9년)에 맞춰 교체 수요가 몰리고 대기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의 교체 주문이 크게 늘면서 전주공장에 증산 요청을 했지만 노조와의 협상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게 계약 취소사태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노조는 버스 생산량을 늘리려면 다른 차종도 생산물량을 함께 늘려야한다며 현대차의 증산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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