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의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요타자동차의 도전으로부터 세계 최대자동차업체 자리를 지키기 위한 GM의 노력이 더욱 힘겨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GM은 3분기 전세계 판매량이 3% 줄어들면서 올해 들어 9월까지 판매량도 689만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5% 줄어들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GM은 9월까지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6.3% 판매가 늘어났으나 핵심시장인 미국에서 11.3%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전세계적인 판매감소세 지속은 지출감축과 신모델 출시 등으로 지난해 106억달러 적자에서 벗어나겠다는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의 계획에도 차질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지난 회계연도에 121억달러를 벌여들였던 도요타는 올해 상반기에도 7.1%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도요타의 올해 9월까지의 판매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GM이 판매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면서 도요타의 약진을 저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GM이 소비자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많은 일을 했지만 아직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와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내년 이후 도요타가 GM을 제치고 세계 최대자동차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917만대를 팔았던 GM은 올해 판매전망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판매가 2.5% 감소한다고 가정할 경우, 894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다. 반면 도요타는 올해 판매량 전망치를 885만대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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