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출국하는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집중토록 협력한다는 의미”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있었던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 결과를 들어 “내일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문제에 대한 부담을 덜고 회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초당적 협력한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가 다뤄야 할 현안들이 올스톱되는 시간이 무한정 길어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대승적 입장에서 정상화에 합의했다”며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인사청문회와 정부조직법 심의 등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독주, 인사 난맥상과 무대책, 포퓰리즘 정책의 무용성을 지적하고 바로잡기 위한 강력한 원내 투쟁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국경색은 근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무성의, 무책임한 자세 때문에 빚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자칫 문 대통령 방미 중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실상이 드러나든 말든 부적격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것은 야당의 협력 의지를 근본적으로 짓밟는 것으로 참으로 상상하기 어렵고 대단히 걱정스런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정부여당에 경고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조국 민정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라인의 부실한 검증 책임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책임 소재 규명을 해 나가겠다”며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제1야당으로서의 책무를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머리를 맞대고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논의를 계속한 끝에 추경과 청와대 수석의 운영위 출석 문제 등에 대해선 합의하지 못했으나 7월 임시국회를 4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하는 데에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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