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무보증사채 A+ → A…기업어음 A2+ → A2

27일 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 와 A2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브라질 CSP 제철소 사업의 대규모 손실 발생(2016년 연결기준 4,219억원)으로 작년 연결기준 5,09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해외부문의 전반적인 원가율 상승과 희망퇴직 실시로 인한 일시적인 판관비 증가(퇴직위로금 1,067억원)도 영업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대규모 손실 발생에 따른 자본감소와 우발채무 현실화에 따른 차입금 증가가 재무구조가 저해됐다는 평가다.
이에 부채비율은 2015년 146.9%에서 작년 말 2013.1%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전 부문에서 신규수주가 저조하고 해외 플랜트 수주취소가 잇따라 발생한 것이 신용도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한기평 김미희 책임연구원은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건축부문 수주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해외 및 공공부문의 어려운 수주 환경과 계열의 보수적인 투자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큰 폭의 외형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구조는 향후 브라질 CSP 제철소 사업,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주택사업 등 일부사업의 채권회수가 지연 여부에 따라 차입부담이 증가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2017년 3월말 기준 3,619억원의 PF 우발채무 외에 총 3조8000억원 규모의 기타 우발채무(매각책임, 책임분양, 자금보충, 책임준공 미이행시 채무인수 또는 원리금 손해배상의무, 재건축·재개발사업 관련 채무인수)를 부담하고 있다. 기타 우발채무 중 착공사업은 총 1조5000억원인 반면 미착공사업에 대한 기타 우발채무는 2조3000억원으로 재무안정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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