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 방미 기간동안 민간 경제외교 나서

27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주 초 미국행에 몸을 실었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 이어 미국에서도 판매량이 부진하다.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은 29만1853대로 전년대비 4.8% 감소했다. 하반기 판매량 회복에 나서지 못하면 올해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은 만큼 현지상화을 점검하고 부진 탈출 해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상태서 재판을 받고 있어 참석이 불가능해 대신 삼성의 권오현 부회장이 경제사절단에 참석한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전략회의를 마친뒤 미국행에 오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은 방미기간에 각각 양해각서 체결과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제너럴일렉트릭(GE)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및 플랜트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 위해 오늘 미국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방미기간에 지난 2월 미국 테네시주와 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기업은 미국에 7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미 한국상공회의소가 작성한 투자계획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가전공장에 각각 14억 달러, 3억 달러, 현대차는 공장 건설에 32억 달러, LG는 세탁기 공장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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