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언론플레이로 풀어가는 민주당 태도 유감”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 쪽에서 자유한국당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라도 추경안 심사를 시작해보자고 국민의당이 동의한 것 마냥 ‘갑자기 개최하기로 합의했던 상임위에 안 들어왔다. 태도를 바꿨다’고 말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이런 식으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언론플레이로 이 문제를 풀어가는 민주당의 태도가 상당히 유감스럽다”며 “일정 조정이 합의된 바가 없는데, 마치 하려고 했는데 취소했다거나 국민의당이 태도를 바꾼 것처럼 이야기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추경 심사에 앞서 3야당이 공히 ‘공무원 정원을 늘릴 순 없다’고 하고 있고 이 대목에서 여당과 기재부에 대해 입장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전혀 대답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상임위 논의를 시작하기 어렵다”며 “7월 임시국회가 곧 다음 주에 시작되니까 전반적인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 대변인은 “일부 상임위가 심사를 시작한다고 해도 심사 결과가 예산결산특위를 통해 실질적으로 다뤄지려면 전 상임위에서 심사를 해야 하는데 사실상 자유한국당이 상임위원장인 곳은 논의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며 “특정 정당을 왕따 시키듯 빼먹은 상태에서 심사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무의미하고 국회 운영정신에도 맞지 않는다. 계속해서 자유한국당이 거부하진 못할 테니 좀 더 설득의 시간을 가져보자”고 제안했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김상곤 교육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와 관련해선 그는 “세 사람에 대한 청문회가 끝나고 나면 다음 주 월요일에 의총을 해서 당 입장을 수렴해서 발표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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