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조작’으로 국민들에게 해야 할 일은 진실고백과 철저한 책임”

우원식 원내대표는 29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추경 열차는 국민과의 약속시한에 맞춰 도착해야 한다”며 “국회가 공전한 사이 각계각층에서는 추경 촉구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26일부터 어제까지 어린이집 연합회, 소상공인, 골목상권 자영업자, 벤처 및 중소경영인 등 관련 단체들의 ‘릴레이 추경 촉구 기자회견’이 있었다”며 “그만큼 국민들은 간절히 추경을 원하고 있다. ‘일자리를 달라’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그 절박함을 더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 국회가 국민께 약속한 추경 처리 시한인 7월 11일까지 고작 12일 남았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체하지 말고 하루 속히 관련 상임위 일정을 정하고 심사를 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은 추경심사에 나서기로 하고 열차에 올라탔는데, 국민의 당은 추경 열차에 한발 걸치고 출발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국민들은 지난 21일 국민의당이 이번 주에 추경심사에 돌입하겠다는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추경심의를 하겠다는 것인지, 안 하겠다는 것인지 이제 태도를 분명히 해 달라. 국민 편에 서겠다는 것인지, 자유한국당과 한 배를 타겠다는 것인지 태도를 분명하게 해 달라”며 “국민들은 집단 퇴장한 자유한국당의 추경 태업에 화가 나 있고, 운동장에 드러누워 경기를 지연시키는 국민의당 침대축구에 이제 신물이 날 지경”이라고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제보 조작’한 자료로 대선 전날까지 무차별적인 공격을 했던 국민의 당이 진정으로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는 심정이라면, 지금 해야 할 일은 파장축소를 위한 꼬리자르기와 특검물타기가 아닌 진실을 남김없이 고백하고 철저하게 책임지는 일”이라면서 “또한 추경심사를 방해할 때가 아니라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이것이 국민의당이 지금 국민들에게 할 수 있는 도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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