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전 대통령 “안보에는 여야 없어…바른정당 역할 잘 해줘야”

이 대표는 이 전 대통령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동 내용과 관련해 “바른정당이 어떤 길로 나아가야 될지 귀중한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대통령께서 북한과 경제문제, 국정운영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 등을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슈페리어 타워 내 이명박 전 대통령 집무실을 찾아 환담을 가졌는데,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대표에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도 보수를 혁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보수가 희생정신이 부족한데 희생하고 헌신하면서 건강한 중도보수가 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보수의 탄생에 몸을 던져 달라”고 바른정당에 주문했는데, ‘당이 작다’는 이 대표의 말에 이 전 대통령은 “작다는 게 큰 약점은 아니다. 세계적 추세를 보면 어떻게 바르게 하느냐 어떤 진로를 가지고 가느냐가 중요하지, 덩치가 크다고 그렇게 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도 “(우리 당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며 “이 전 대통령님이 그때 공천 주시고 당에 인재들을 많이 끌어왔던 대부분이 바른정당에 와 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이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만큼 안보만큼은 정말 강한 안보를 쟁취해야 한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없어야 한다. 바른정당이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고도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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