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 전당대회 아니라 막말대회 출마한 것 같아”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인의 막말이 매일 신문과 방송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너무나 부끄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홍 전 지사를 꼬집어 “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막말은 더 이상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라며 “홍 후보자가 TV토론을 거부하고 막말 퍼레이드를 하는 것을 보면 전당대회가 아니라 막말대회에 출마한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특정 정당을 넘어 정치권의 부끄러움”이라며 “정치인이 더 이상 정치의 불신 지수를 높이는 자학적 경쟁은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내달 3일 전당대회를 앞둔 홍 전 지사는 실제로 같은 당 당권후보들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지난 27일 TV토론회 직후 ‘애들 데리고 못하겠다’고 막말을 한 데 이어 29일 원유철 후보에게는 아예 ‘옴두꺼비 같은 행동을 한다’고 비난했다가 도리어 원 후보로부터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막말, 비아냥 말투가 한국당을 어렵게 만들고 보수정치를 궤멸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등 수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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