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 전 대통령 별세
최규하 전 대통령 별세
  • 이준기
  • 승인 2006.10.22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향년 88세···장례는 ‘국민장’으로 치러질 듯
▲ 고 최규하 전 대통령
22일 오전 7시 37분, 최규하 전 대통령이 향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역대 대통령 서거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1∼3대)과 박정희 전 대통령(5∼9대), 윤보선 전 대통령(4대)에 이어 4번째다. 10·26 직후부터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80년 8월 16일까지 신군부 장악 과장을 파학하고 있는 인물로서 아직 풀리지 않는 신군부의 음모를 뒤로한 채 세상을 떠났다. 79년 10.26 사태 발발 직후 당시 국무총리에 있는 최규하 전 대 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이 심복이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탄에 유명을 달리하자 대통령 권한 대행직을 수행했다. 이어 12월 27일에는 제10대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이때는 12.12 쿠데타로 전두환·노태우 등으로 대표되는 신군부가 실권을 장악한 상태였다. 신군부에 밀려 1980년8월15일 대통령직을 사임했고 최단명으로 끝난 ‘비운의 대통령’이었다. 최 전 대통령은 몇 해 전부터 심장질환 등의 노환을 앓고 있었으며 간병인이 상주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오늘 빈소에서 최 전 대통령이 국가에 기여한 공로가 큰 만큼 장례를 '국민장'으로 치르고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