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 대한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검사혈액원의 효소면역검사기기의 내용연수와 기기상태의 노후도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 7개 검사혈액원에서는 총 138대의 장비가 혈액선별검사에 투입되고 있다. 이들 장비의 사용기간을 살펴보면 서울남부혈액원에서 사용 중인 HIV Dispenser가 1993년에 구입해서 지금까지 13년째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10년 이상 사용하고 있는 장비가 전국적으로 14대가 있고 5년에서 9년이 지난 장비가 79대, 구입한지 5년 이상 된 장비가 전체의 67%를 차지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혈액관리본부에서 기기의 상태를 구분하는 ‘우수, 보통, 불량’의 기준에 따르면 우수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기기는 46대에 불과하고 보통 61개, 불량상태인 장비도 31대에 달하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우수한 기기의 수는 전체 47대 중 7대에 불과하고 부산혈액원의 C형간염 선별검사기기 5대 모두와 대구·경북혈액원의 B형간염과 C형간염 선별검사 장비 5대 모두가 불량상태인 것으로 보고됐다.특히, 대구·경북혈액원의 B형간염 선별검사 기기의 경우 구입년도가 작년으로 사용기간이 1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기기의 상태는 불량으로 보고돼 장비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강의원은 “선별검사 장비의 노후도가 심각해 선별검사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부산, 대구·경북혈액원의 상황에서 보듯이 백업할 수 있는 장비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불량 장비들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또한,“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불량상태의 장비들을 시급히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