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두 분 임명 강행한다면 협치 말할 자격 없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정부여당을 향해 “자신들이 야당일 때 주장했던 것과 동일한 원칙을 가지고 인사청문회에 임해 줄 것을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청와대를 겨냥 “이 모든 책임은 지지율만 믿고 밀어붙이기 인사, 코드 인사를 강행하면서도 검증은 소홀히 한 청와대의 책임”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고 끝내 부적격 인사 두 분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더 이상 협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두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이에 반해 김 원내대표는 전날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홍준표 신임 대표에 대해선 “어제 자유한국당의 새 지도부가 선출됐다”며 “앞으로 건전한 보수정당으로 환골탈태하길 기대한다”고 일단 덕담을 건넸다.
다만 그는 홍 대표가 전날 ‘호남 1·2중대는 통합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통합을 전망한 발언을 꼬집어 “이제 다당제는 온 국민이 공감하는 시대정신”이라면서 “한국당도 국민이 만들어준 다당제에서 제1야당으로서 일하는 국회, 협치 구도가 되도록 경쟁과 협력을 실천해 달라”고 덧붙여 사실상 ‘통합론’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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