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만나게 해달라' 합천서 엽총 든 인질극...17시간 이어져
'전처 만나게 해달라' 합천서 엽총 든 인질극...17시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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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총 수발 허공에 쏘며 대치...경찰 쉽게 접근 못하는 상황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경남 합천에서 아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40대 남성이 밤새 경찰과 대치하며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5일 경남지방경찰청에 지난 4일 오후 5시쯤 41살 김 모 씨가 합천군 대병면 황매산 터널 입구에서 아들을 인질로 삼고 경찰과 대치중인 상황이 17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 남성은 현재 엽총으로 무장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위협하면서 가족, 또 경찰과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남성은 밤새 신발 끈으로 방아쇠와 발가락을 연결하고 총구는 자신을 향하게 한 뒤 쪽잠을 자는 등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 역시 돌발의 상황을 대비에 섣불리 접근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남성은 밤새 엽총 수 발을 허공에 쏘며 위협을 가한 바 있다.

또 남성은 이 과정에서 아들을 인질로 삼고 대치를 벌였지만 아들은 늦은 밤 풀어준 뒤 현재는 ‘전처를 만나게 해달라’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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