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46곳 공익재단 대상 조사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국내 30대 그룹 공익재단의 설립목적에 따른 지출이 47.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GS그룹의 남촌재단의 목적사업비 지출 비중은 13.0%에 그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중 공익재단에 출연한 26개 그룹 46곳의 수입과 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총 수입은 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수입가운데 본래 공익재단의 목적에 맞는 사업에 지출된 액수는 3202억원으로 47.1%였다. 공익재단은 목적사업에는 장학금, 연구비 보조, 학술, 자선 사업 등을 말한다.
이중 목적 사업비중 지출이 가장 낮은 곳은 GS그룹의 남촌재단으로 13.0%비율에 그쳤다. 이외 삼성문화재단도 13.7%로 46개 공익재단 중 두 곳이 10%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적사업비가 지출이 100%에 가장 가까운 곳은 삼성복지재단으로 95.41%(308억6000만원)을 사용했다. LG그룹의 LG상록재단의 목적사업비 비중은 87.53%(212억9000만원), 현대차정몽구재단은 86.90%(197억3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그룹의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목적사업비 지출비율은 21.75%에 불과했으나 사업비금액은 239억4400만원으로 공익목적사업비 중 세 번째로 많았다. 또 CJ나눔재단(153억9천400만원), SK그룹의 한국고등교육재단(150억4천800만원)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한편, 지출비중이 높은 곳은 하림재단(511,5%), 한화문화재단(125.8%), 대림문화재단(123.6%), S-OIL울산복지재단(122.8%) 등이었으나, 금액은 모두 10억원 미만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학교법인 운영이나 병원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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