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감독이 갖고 있는 전술이 있기에 경기에 나가지 않아도 뽑을 수 있다”

신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K리그의 수준은 절대 낮지 않다. 엔트리 모두 K리그 선수들로 갈 수 있다. K리그, J리그, 중국, 중동, 유럽 등 이길 수만 있다면 좋은 선수를 뽑겠다”고 밝혔다.
선수 선발에는 기술위원회도 함께 하지만, 감독의 의중이 가장 크다. 신 감독은 해외파 리그 선수들에게 크게 의존하지 않고 K리그에 대한 관심을 더 기울였다. 이번 주말부터 직접 K리그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찾아볼 예정이다.
앞서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경우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배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경기에 못 나가도 나와 맞는다면 뽑을 것”이라며 “감독이 갖고 있는 전술이 있기에 경기에 나가지 않아도 뽑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이 오는 8월 31일 이란전,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로 인해 당분간 새로운 합류는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본선 진출이 걸려 있는 만큼 모험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신 감독은 “당장 유망주를 쓸 입장은 아니다. 선수를 발굴하기보다 두 경기 승리에 모든 것을 맞추겠다. 월드컵 진출 후 평가전에서는 클 수 있는 선수들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에 전경준 코치와 김남일 전 쑤닝 코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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