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87.04%, ‘통’매각 추진…산업銀, ‘수주↑’판단
STX엔진 87.04%, ‘통’매각 추진…산업銀, ‘수주↑’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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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 조선업 57%‧방산업 39%
▲ STX엔진이 조선 수주량에 회복에 따라 ‘통’으로 팔린다. 앞서 STX엔진은 STX그룹이 재무위기에 빠지면서 2013년 9월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가 산업은행 등에 공동관리를 받아왔다. 산업은행은 조선업황이 개선됐다는 판단 하에 이번 STX엔진 매각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 STX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STX엔진이 조선 수주량에 회복에 따라 ‘통’으로 팔린다.
 
한국산업은행과 채권단은 STX엔진 총 87.04%를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6일 밝혔다. 각 채권단 별로 대주주인 산업은행(41.85%), 우리은행(14.93%), KEB하나은행(9.47%), 농협은행(9.11%), 수출입은행(7.61%) 등 총 지분 2407만여주 등 지분율 87.04%가 매각 대상이다.
 
매각주관사는 산업은행 M&A과 EY한영회계법인으로 공개경쟁입찰 방식이 사용된다. 인수의향서(LOI)는 내달 2일에 마감하며 이틀간 예비실사를 거쳐 그 달 중순께 본입찰에 들어간다.
 
앞서 STX엔진은 STX그룹이 재무위기에 빠지면서 2013년 9월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가 산업은행 등에 공동관리를 받아왔다. 산업은행은 조선업황이 개선됐다는 판단 하에 이번 STX엔진 매각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국내 조선업계에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8.8% 증가했다.
 
STX엔진은 벌크선, 유조선, LNG선, 시추선 등 선박용 엔진과 비상용 발전기, 그리고 조선기자재를 비롯한 각종 산업설비 제조, 개발도상국 발전용 엔진 수출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 밖에 방위산업용 엔진생산과 정비‧부품 서비스가 매출의 약 38.5%를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 1분기 방위사업청이 15.52%, 방산기업인 한화테크윈이 14.88%의 STX엔진의 매출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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