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판매 부진에 협력사 덩달아 영향
현대차 판매 부진에 협력사 덩달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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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영향 탓 중국시장 영업이익 ↓
▲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거래를 통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리고 있는 성우하이텍이 올해부터 이어진 사드보복으로 인한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판매량 부진에 2분기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성우하이텍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수 및 해외에서 판매량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협력업체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현대차 1차 협력사인 성우하이텍 2분기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거래를 통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리고 있는  성우하이텍이 올해부터 이어진 사드보복으로 인한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판매량 부진으로 성우하이텍에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14일 8480원을 기록한 주가는 7일 현재 7480원까지 하락했다. 올초 8000원대까지 회복한 주가는 사드 영향 탓인지 5월부터 6월 중반까지를 제외하곤 상반기 내내 7000원대 박스권에 머물렀다. 

성우하이텍은 한국GM과 닛산, BMW 등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지만 현대기아차가 차지하는 비중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성우하이텍은 대부분의 진출 지역에서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법인에 독과점적으로 자체 부품을 납품하고 있어 현대기아차 판매량의 지속적인 부진은 성우하이텍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기아차가 공개한 6월 중국 판매량은 5만2000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47% 판매량이 줄었다. 이에 따라 성우하이텍 이익의 70% 내외를 차지하던 중국시장에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의존도가 높은 부품사는 현대기아차 실적에 따라 실적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거래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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