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배임 혐의…警, 대한항공 압수수색
조양호 회장 배임 혐의…警, 대한항공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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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
▲ 조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대한항공은 “현재 경찰 수사 중인 사안임을 양해해 달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특경법위반(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7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3시간에 걸쳐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자재부와 유관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대한항공은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대한항공 자재부(구매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경찰의 본사 압수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수사당국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대한항공은 “현재 경찰 수사 중인 사안임을 양해해 달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이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물을 분석한 뒤 횡령 배임에 관한 단서를 확보한다면 조 회장 자택 압수수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대한항공이 조양호 회장의 평창동 자택공사와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영종도의 한 호텔 신축공사를 함께 진행하면서 조 회장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용 중 일부분을 호텔 공사비용으로 전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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