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등급 특별한 목적 하에 이뤄진 부당하고,?인위적 결정”

10일 금호타이어는 산업은행의 부당한 경영평가에 대해 “산업은행의 금호타이어에 대한 인위적인 경영평가 점수는 금호타이어 경영진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며, 이에 불복하며 등급 재조정을 위한 이의제기 및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7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금호타이어의 2016년 경영평가 결과 D등급을 확정했다. 금호타이어는 2015년에도 D등급을 받아 2년 연속 D등급을 기록했다.
채권단은 특별 약정에 의해 2년 연속 D등급을 받으면 경영진을 교체하거나 해임 권고할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즉 금호타이어는 “산업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 매각과정 중 금호타이어의 2016년 경영평가 점수 산출 기준을 갑자기 변경 추진하려고 한 바 있고 금호타이어가 반발해 무산되자 공시실적에 근거한 경영계획 달성도 평가를 전례 없이 외부 평가기관을 동원해 임의 조정하려 했다”며 “채권단이 통보한 경영평가 D등급은 특별한 목적 하에 이뤄진 부당하고, 인위적 결정인 바 이에 불복한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는 2012년부터 시작된 경영평가 등급에서 2012년, 2013년 2년 연속 B등급을 받았으며, 2014년 워크아웃을 졸업했다가 2015년 파업으로 인한 저조한 실적으로 D등급을 받았다.

경영평가는 경영계획 달성도 70점과 정성적 평가 30점으로 이뤄지는데 금호타이어는 올해 경영계획 달성도는 59.2점, 정성적 평가 10.6점을 받았다. 금호타이어가 이의를 제기한 평가는 정성적 평가로 2015년 18.1점보다 7.5점 하락한 것에 따른 반발이다.
금호타이어는 “2016년 금호타이어의 경영계획 달성도를 고려할 때 정성적 평가점수는 최소한 전년 점수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매각 과정에 있어 상표권 미 협조시 경영평가 등급을 D등급으로 평가해 경영진을 교체할 수 있음을 언급하며 금호타이어의 경영평가 등급을 D(총점 70점 미만)에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정성적 평가 점수를 낮췄다는 주장이다.
금호타이어 이한섭 사장은 “산업은행의 금호타이어에 대한 인위적인 경영평가 점수 는 금호타이어 경영진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며, 이에 불복하며 등급 재조정을 위한 이의제기 및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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