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1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연대 여부에 대해 “말이 일관되고 말과 행동이 같아지면 인정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홍 대표는 아침에 한 말과 저녁에 한 말이 계속 다르다. 말로만 바뀌면 안 되고 행동으로 입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선 “그 분들이 우리 집으로 와야 한다”며 “난파선이 난파하는데 거기 있어서야 되겠나. 구명보트로 옮겨야 산다”고 강조해 바른정당을 중심으로 한 통합이 아니면 응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대선 직전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재입당한 의원들에 대해선 “그 분들은 개혁보수를 하려고 나온 게 아니라 반기문이라는 후보를 옹립해 집권하려고 나왔다”며 “그 분들은 대선 때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후보에게 사퇴하라고 했었다. 개혁보수의 뜻이 같지 않았던 것”이라고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그는 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데 대해선 “배신자라는 거짓 프레임이 다 씻겨진 것 같지 않다”며 “임시국회가 끝나는 19일부터 대구경북을 최우선으로 두고 현장에서 면대면으로 만나면서 두 달간 발로 뛸 것”이라고 반등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