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차관급에 5명이 문 대통령 관련된 인사”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7명 차관급에 5명이 문재인 대통령 관련된 인사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탄핵 정국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이코패스’로, 대선에선 홍준표 대선후보를 ‘패륜아’라 표현한 류영진 대학약사회 부회장을 식약처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야당 대통령 후보, 당시 현직 대통령 후보에 대해 거의 극악에 가까운 저질 비난을 했다”며 “이런 말을 하던 사람이 식약처장에 임명됐는데 민주당 선대위활동과 극단적 정치색 활동을 했다는 것은 표기조차 안 했다”고 꼬집었다.
또 전날 청와대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내정한 데 대해서도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에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선정하면서 밝힌 위장전입은 한번이지만 실제론 세 번으로 밝혀졌고 이것은 말장난”이라며 “청와대가 요즘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서 이렇게 말장난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그는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철회 의사를 청와대가 보이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서도 “유력 언론 사설들은 일제히 반대하는 사설을 실었고 문재인 정부가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도 이 두 후보자는 낙제점을 받았다”며 “야당이 보기엔 국회나 정치상황에 대한 인식이 하나도 바뀐 게 없는 분은 문 대통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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