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개성공단 춤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은 대여 공세의 수위를 강화하고 파문 확산에 주력했다.
정형근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 10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여당 지도부가 통일전선부에서 교육을 받고 나온 접대원들과 어울려 낮술 춤판을 벌였다”며 “개성공단 방문이 부적절하다는 여론에 맞서 강행한 가운데 일어난 일이어서 더욱 충격적”이라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김 의장은 핵실험 다음날인 10일 대북 포용정책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했고, 북핵이 우리를 겨냥한 게 아니라고도 했으며, 16일에는 금강산에 가서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면서 “누구를 상대로 파이팅을 외치고 무엇이 좋아 핵춤을 췄는지 분명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