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秋 발언 동의하지 않는다’ 얘기해”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비서실장과의 대화내용을 근거로 “청와대에서 지금 추 대표 발언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 이렇게 발언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자신과 김동철 원내대표를 임 비서실장이 찾아와 국민의당에 추경 협조를 요청했다면서도 “(제보 조작) 수사에 걸림돌이 되는 일체의 언행은 있어선 안 된다”, “(추 대표가) 왜 정치적 오해를 살 상황을 조성했는지 청와대로선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당 박지원 전 대표도 이날 “(청와대) 비서실장이 ‘(추 대표는) 대통령도 못 말리는 언컨트롤어블한 사람이기 때문에 (청와대의) 사과로 추 대표에게 정치적 데미지가 갈 것으로 이해해달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비슷한 내용을 전했다.
하지만 추 대표는 정치적 타격을 차치하고 일단 국민의당이 요구한 직접적인 사과를 여전히 거부하고 있어 청와대 측의 사과만으로 국민의당에서 여당과의 현안 협조에 다시 나설 것인지는 미지수다.
다만 국민의당이 혹여 추경심사에 복귀하게 된다면 민주당은 인사문제와 추경을 연계시켜 각을 세우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없더라도 7월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에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어 국민의당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