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누구도 손 못 대는 王 행정관…우병우 같아”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탁 행정관이라는 사람은, 자기의 책에서 스스로 성매매를 예찬하고, 여자선생님을 모욕하고, 입에도 담지 못할 저질 성경험을 고백해 놓고 이제 와서는 ‘전부 픽션’이라고 했다는데 아연실색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 여야 여성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여러 차례 경질요구를 하고, 심지어 새 여성가족부 장관조차 해임을 촉구하고, 나아가 여성시민단체 7000여명이 사퇴촉구 서명을 받고 시위를 벌여도 탁 행정관을 신임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거듭 문 대통령을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이러니 일개 행정관이 벌써부터 그 누구도 손을 못대는 ‘王 행정관’이라는 소리를 듣고, ‘우병우를 지키려는 박근혜 청와대를 보는 것 같다’는 비아냥이 나오는 게 아니겠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여성단체와 여야 여성의원들이 무슨 말을 해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아무도 대통령에게 직언을 못하면서 일개 청와대 행정관을 감싸고도는 청와대의 불통과 오만이 바로 이 정권의 속성”이라며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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