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이용률 20% 미만이 대부분
풍력발전 이용률 20% 미만이 대부분
  • 이준기
  • 승인 2006.10.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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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은 평균 30%수준···유지보수 ‘시급’
▲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했던 풍력발전사업의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이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 8월 현재까지 무려 1785억을 투입한 전국의 10개 중대형 발전소 77호기 중 2대 발전소(경북 울릉, 경북 포항 각 1호기) 3호기(대관령 1호기 포함)가 중단된 상태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3년간 발전실적도 발전계획량 총 36만 6천 Mwh의 80% 수준에 불과한 29만 2천 Mwh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풍력발전소의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20% 이상이 발전소는 강원 태백, 강원풍력·대관령 정도에 불과했고 전북 새만금 (19.9%), 제주 행원(17.8%), 영덕 풍력(16.5%)는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진국 풍력발전소의 평균 이용률은 30% 정도 수준에 많이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유지보수를 통한 가동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풍력설비 등 총 3기는 고장으로 인해 현재 운전이 중단돼 약 45억 5000만원의 풍력설비가 고장 난 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정부가 말로는 풍력발전 등 대체에너지 개발 및 보급 확대정책을 추진하면서 막대한 예산투입하고 있지만, 실상은 체계적인 평가와 지원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다”며 “에너지관리공단이 풍력발전기의 국산화 개발 및 하자보수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대체에너지의 신뢰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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