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청와대 캐비닛 문건 실체 묻자'...모르쇠
우병우, '청와대 캐비닛 문건 실체 묻자'...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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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다"
▲ 검찰 출석당시 우병우 전 수석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 최근 불거진 청와대 캐비닛 문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리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직권남용 등 혐의 공판에 앞서 우 전 수석이 이날 오전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우 전 수석의 재판은 청와대가 지난 14일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생산한 문건을 전격적으로 공개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판이다.

이날 우 전 수석은 출석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언론보도 봤습니다”고 전하며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또 재임할 때 생산된 문서라고 청와대에서는 얘기를 하는데 그 실체를 모르냐는 질문에 “답변드렸다”며 짤막한 심경만 전한 뒤 그대로 법정으로 출석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 “민정비서관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중 지난 3일 한 캐비닛에서 이전 정부 민정비서관실에서 생산한 문건을 발견했다”며 “자료는 회의문건과 검토자료 등 300종에 육박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기간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재임하던 기간으로 우 전 수석의 재판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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