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신동아1,2차 아파트 현실성 없는 무리한 공약 내걸다 비판 잇따라

현대산업개발과 이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란 전망인 가운데 이번 논란이 입찰 선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은 서초 신동아 아파트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달 28일로 예정돼 있는 서초 신동아파트 시공사 선정 입찰에 대안설계로 신동아1,2차 아파트를 연결하는 육교 건립에 현실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철회하고 입찰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본지를 통해 밝혔다.
대림산업이 육교 건립 공약 철회를 밝힌 것은 그동안 수주를 위해 현실성이 없음에도 조합원의 환심을 사기 위해 무리한 공약을 남발하는 것에 따른 비판이 일었기 때문이다.
대안설계란 조합에서 제기한 기초도면 및 평당공사비 기준 내에서 시공사가 최적화된 설계를 자율적으로 해 조합에 제시하는 설계 방법으로 대림산업은 신동아1,2차 아파트를 연결하는 육교 건립 공약을 내세웠다. 하지만 신동아1,2차 아파트 사이를 도로를 건너는 데 있어 문제가 없을뿐더러 위험성이 적어 굳이 육교를 설치할 필요성이 없음에도 수주를 따내기 위해 무리한 공약을 내세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런 비판이 일자 대림산업은 육교 설치를 철회하고 입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림산업은 지난해 말 열린 방배6구역 조합원 총회에서 현대건설을 제치고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지난 3일 계약금액 2732억8958만원의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재건축 공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대림산업은 구역을 가로지르는 15m 도시계획도로를 폐도하고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해 논란이 되면서 업계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육교 설치 문제를 두고 필요성이 있는지 서초구청 관계자를 통해 알아본 결과 “조합에서 제안서를 제출한 다음 법령에 문제 여부 및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며 현재로선 육교 설치 문제는 지금 이렇다 저렇다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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