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불거진 메르세데스 벤츠의 차량이 국내에 11만대 넘게 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수입·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폴크스바겐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폴크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검찰 고발 및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다.

환경부는 1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벤츠 차량은 총 11만349대가 국내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배출가스 조작 장치 장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차량은 전량 리콜한다는 방침이다.

문제가 된 해당 차종은 OM642, OM651로 OM642 엔진 탑재 차량은 국내에 13종 2만3천232대가 들어왔다. OM651 엔진을 사용하는 차량은 34종 8만7천117대가 들어왔다.

독일 검찰은 현지 자동차업체 다임러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OM642, OM651 등 두 종류 엔진을 탑재한 차종에 설치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