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하나은행, 박성현 우승에 '함박웃음' 왜
LG전자·하나은행, 박성현 우승에 '함박웃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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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미지 상승 및 판매 효과 누릴 수 있어
▲ 지난 17일 박성현 선수가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해 트로피를 들고 있다. ⓒ박성현 인스타그램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LPGA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박성현 선수가 우승하면서 KEB하나은행과 LG전자가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19일 금융권 및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월 ‘슈퍼루키’ 박성현 선수와 3년 후원 계약을 맺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월16일 박성현과 계약기간 2년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7일 박성현 선수가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하면서 박 선수 모자 정면에 하나은행 로고가 노출됐다. 박 선수 T셔츠 왼쪽엔 LG전자 ‘LG SIGNATURE’ 로고가 화면에 노출됐다.

양사는 박 선수 우승으로 인해 기업 이미지 효과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구로 구성된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북미지역을 비롯해 9개 국가 출시에 이어 하반기에 러시아, 호주, 이란, UAE,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6개 나라 출시 등 글로벌 판매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번 박 선수 우승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하나은행 역시 박 선수 우승으로 상품과 연계한 마케팅을 시도할 경우 상품 유치에도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업이 스포츠 선수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는 선수 후원 대비 유무형의 홍보효과를 몇배 이상 거둘 수 있어서다.

스포츠 종목 특성상 선수가 해당 종목에서 우승하면 홍보효과는 수천억원에서 간접효과까지 수조원대 이르기 때문에 기업들은 성장 가능성 및 우승할 수 있는 선수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

실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성공한 그룹으로 KB금융그룹을 꼽는다. KB금융은 2006년 김연아 선수와 장기후원 계약을 맺은 이후 김연아 선수가 세계선수권 및 각종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이미지기 높아지고 내놓은 상품마다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막대한 홍보 효과를 거둔바 있다. 특히 김 선수에게 후원한 국내 기업은 김 선수의 2010년 ‘금빛 연기’로 매출 및 판매량 상승 등 효과를 거뒀었다. 

업계 관계자는 “선수 성적 여부에 따라 기업의 희비가 갈릴 수 있지만 메이지 대회 및 주목도 가 높은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기업 로고 노출 등 기업 이미지가 상승하기 때문에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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