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오늘 목적예비비 사용에 대한 부대조건 문제 해결돼야”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여당을 제외한 야3당의 예결위 간사가 부대조건을 달아서 공무원 등원에 대한 중장기 계획과 함께 각 상임위에 보고하고 예결위에 승인을 받는 부대조건을 달았는데 여당에서 끝까지 답하지 않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목적예비비 사용에 대한 부대조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추경에 관한 문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정부조직법도 어느 정도 손질을 해 놨다”며 일단 정부에서 협조를 요청한 두 안건을 가급적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내비쳤다.
다만 전날 밤까지 계속된 여야 간 회동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증원 예산 삭감을 목적예비비로 충당하는 대신 관련 근거를 부대의견으로 추경안에 넣자는 여당의 절충안조차 야당에서 수용치 않으면서 끝내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바 있어 이날 역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단언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이날 오전 예결위 여야 간사 회동조차 40여분간 이어진 끝에 이견이 좁혀지지 못하면서 결렬된 상황이다 보니 추경 통과를 낙관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진행되는 인사청문회 대상인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선 “굵직굵직한 의혹만 해도 열 가지가 넘어 청문회에 앉을 자격조차 없다”고 날을 세운 데 이어 마찬가지로 같은 날 청문회에 출석하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원전에 대한 생각이 어떤 건지 이미 알고 있는데 그런 문제가 견지된다고 하면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하나 같이 부정적 반응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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