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보완책 만들고 내년 시행해 문제 있으면 인상 계획 변경”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평균 인상률보다도 초과된 부분에 대해선 정부 세금으로 어려운 자영업자라든지 소상공인에 대해서 보조를 하겠다는 이야기였는데 그렇다면 매년 3, 4조원씩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가, 그리고 또 다음 해에는 더 오르게 되는데 3, 4조원만 필요하겠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돼서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꼭 2020년까지 1만원 인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란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내년에 시행해보고 문제점이 도출되면 또 그 문제점을 해소하기 어렵다면 그런 식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박 위원장은 대통령이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선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민주 법치 국가에선 그 과정과 절차가 합법적이고 적법성이 있어야 된다고 제가 주장했다”며 “(대통령이) 그것에 동의하는 상황이었다. 공론화장을 만들기 위해 일단 잠시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중단시켰고 공론화 과정에서 의견을 모아 최후 중단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인사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이 유감 표명을 한 것에 대해선 “저도 인사 문제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스스로 설정한 인사원칙을 위반한 것이고 그래서 인사 혼전이 빚어졌고 국회와 갈등이 있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유감스럽다는 얘기를 하시면서 앞으로 구체적 기준을 제시해서 지키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경안 처리에 대해선 박 위원장은 “어제 대통령이 본인도 일반행정 부문 공무원 증원은 찬성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어제 당에 돌아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에게 입장을 전달하고 빨리 추경이 처리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냈다”며 “아마 오늘 내일 사이에 처리되지 않겠나 하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