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 포털 경쟁구도 재편 덕보나
KTH, 포털 경쟁구도 재편 덕보나
  • 하준규
  • 승인 2006.10.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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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가 엠파스의 피인수 이후 포털시장 경쟁구도 재편 기대감에 덩달아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NHN이 과점하고 있는 포털 및 검색시장의 기본구도 변경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이나 최근 방송.통신서비스 융합 등 시장재편에 대비한 인수.합병(M&A) 시도가 점차 가시화하는 데 따라 기대감도 더욱 고조돼가는 국면이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KTH는 사흘째 급등세 속에 전일 대비 6.8% 뛰어오른 8천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모회사인 KT가 인터넷포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나름대로 구상을 하고 추진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엠파스 피인수 이후 적극적으로 주가에 반영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증권가 및 업계에서는 KT가 SK텔레콤에 맞서기 위해 제3의 업체와의 제휴를 꾀하지 않겠느냐는 추측 등이 무성한 가운데 이 같은 기대효과가 단기적으로 KTH 주가에 지속적인 호재가 되리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누리증권 최훈 연구원은 "엠파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피인수되면서 통신거인인 KT와 SK텔레콤의 대결구도가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11월초 NHN의 실적발표 이전까지 그간 포털 소외주들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급등세에 반해 3.4분기 주가 전망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아 현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앞서 KTH는 2.4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30억원 18억원의 순손실을 면치 못했으며 3.4분기 소폭 외형 성장에도 불구, 이 같은 영업적자가 지속되리란 우려가 여전히 높다. 삼성증권 박재석 연구원은 "추가적인 사업모델 개발과 독자 생존능력 강화 없이는 수익성 개선이 난망한 상황"이라며 "고마진 게임 라인업의 취약성과 채널링 사업의 낮은 수익성, 신규콘텐츠 수수료 증가 등 부담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중립 투자의견에 목표가 6천500원을 제시하고 있으며 현대증권은 중립 투자의견에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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