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어…국민께 면목 없단 사과 말씀 드린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수해가 난 충북 지역 도의원들이 외유성 연수를 가고 그중 한 명은 국민을 들쥐로 비유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진심으로 한국당의 원내대표와 당 수뇌부의 하나로서 국민께 면목 없단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청주 역사상 최악의 수해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을 생각한다면 도의원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며 “우리 당은 어제 당무감사위를 열어 수행 중 외유성 연수를 떠난 3명의 당 소속 도의원에게 제명 권고란 최고 수준의 징계를 의결해 당 윤리위에 회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결과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이런 문제로 인해 우리 당이 다시 한 번 국민께 송구한 말씀을 거듭 드리면서 사과의 말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그는 “저 자신도 주말엔 지역에 내려가 수해 복구에 앞장설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지역 지지층 이탈을 막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앞서 충북지역이 집중호우로 사상최대의 수해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도의원인 김학철, 박종순, 박한범, 최병윤 등 4명이 유럽으로 연수를 떠났다가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은 바 있는데, 그 와중에 한국당 출신의 김학철 의원은 ‘국민은 레밍’이라며 도리어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들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가 정치권의 성토까지 받기에 이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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