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군함도’ 흥행여부 실적·주가 영항 받나
CJ E&M, ‘군함도’ 흥행여부 실적·주가 영항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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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화부문 흥행참패 지난해도 영화부문 영업손실로 영업益 갉아먹어
▲ 하반기가 시작되는 3분기에 개봉하는 군함도 흥행 여부에 따라 CJ E&M의 실적과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영화부문 매출이 전체 CJ E&M 매출의 14%에 불과하지만 영화 흥행 여부가 단기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CJ E&M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증권사의 전망이 많은 가운데 하반기 실적 및 주가 기대감 향방은 26일 개봉할 군함도 흥행 여부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2분기 tvN 시청률 저조에 따른 TV광고 매출 부진과 TV 영화 흥행 실패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시장 기대치는 매출 4035억원 영업이익 269억원이다. 

증권업계는 ‘윤식당’, ‘프로듀스101’ 등 예능 프로그램의 흥행과 디지털 광고, 콘텐츠 판매 호조, 음악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영화부문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분석이다.

4월 개봉한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손익분기점인 300만명의 절반가량인 163만명 동원에 그쳤고 5월 개봉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역시 손익분기점 230만명 절반 수준인 93만명에 머물렀다. 특히 배우 김수현의 4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리얼’은 손익분기점 320만명 한참 못 미치는 50만명 가량에 머물면서 흥행에 참패했다. 제작비만 115억원 투입됐다.

이 기간 CJ E&M 주가는 10% 하락했다. 지난 14일에는 연중 최저가(종가 기준)인 7만1400원까지 떨어져 우려를 자아냈지만 26일 개봉하는 군함도 기대감에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가 시작되는 3분기에 개봉하는 군함도 흥행 여부에 따라 CJ E&M의 실적과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영화부문 매출이 전체 CJ E&M 매출의 14%에 불과하지만 영화 흥행 여부가 단기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최근 군함도는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내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돼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2분 기준으로 ‘군함도’는 65%의?예매율을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투입된 제작비만 22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은 660만명이다.   

지난해 CJ E&M은 매출1조5384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방송부문에서 영업이익 46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화부문에서 아수라, 아가씨 등의 영화 흥행 부진 및 제작비 증가로 인해 23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 영업이익을 갉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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