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대 안양시장, 관권선거 치뤘나?
신중대 안양시장, 관권선거 치뤘나?
  • 박수진
  • 승인 2006.10.2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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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신중대 안양시장 공무원 도모해 관권선거 치뤄"
▲ 신중대 안양시장의 관권선거를 고발하고 있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가운데 권승복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노조를 대표하여 신중대 시장의 비리를 밝히고 있다.
재선, 3선을 목표로 출마하는 후보들이 자신의 현직 시장, 도지사, 구청장 등의 직분을 악용하여 공무원들을 동원, 공공연히 선거전을 벌여왔던 행위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의해 사실로 드러났다.공무원노동조합은 오늘 10시, 자신들의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시장군수협의회장이자 안양시 3선 시장인 신중대 시장이 부시장, 비서실장, 총무국장, 기획예산과장 외 말단공무원까지 동원하여 불법적 관권선거를 치른 행위를 고발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신 시장은 선거기간 동안 공무원들을 동원하여 언론 인터뷰 내용, 공약토론회 자료집, 각종 현황과 계획서, 홍보물 사진, 심지어 당선 후, 당선인터뷰 소감까지 작성한 것. 지난 6월 경, 자료를 입수한 공무원 노조들은 증거자료를 입수하여 오늘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불법 관권선거를 넘어 63만 안양시민을 속이는 비열한 행위"라고 분개하는 공무원 노조는 신중대 시장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한편, 손영태 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장은 공무원노조측에 제보한 안양시 공무원들의 사법처리를 염두해 둔 듯, "내부고발자(안양시 공무원)들의 법적처분을 고심하기는 했지만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는 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안양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곧 공식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고발사항에 대해서도 역시, "그 고발건에 대해선 실무자가 아닌 이상,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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