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에 영화로 제작됐던 ‘밴디트’가 다시 한 번 록 뮤지컬로 각색됐다. 초연 때는 드라마 형식을 유지했지만 이번에 새단장한 뮤지컬 ‘밴디트’는 배우들이 직접 무대에서 악기를 들고 공연을 펼치는 형식이다.
넓은 세상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4명의 주인공들. 루나 역의 이영미, 엠마 역의 김희진, 엔젤 역의 전혜원, 마리 역의 박지아까지 모두 탄탄한 가창력과 연주 실력을 갖췄다.
콘서트로 시작되는 뮤지컬은 공연 사이로 자신들의 과거와 현재를 극으로 구성해 보여준다. 감옥에서 만난 4명의 여성 죄수. 록밴드를 결성해 ‘경찰의 날’ 행사에 초청돼 이동하던 중 탈옥한다.
하지만 언론은 여성 탈옥수에 대한 관심은 없이 같은날 탈옥한 다른 남성 죄수만 다루자, 직접 방송사에 전화를 걸고 거리 콘서트를 벌인 것이 이슈가 되자 음반까지 낸다. 거침없는 그녀들의 일탈은 자유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짜릿한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공연은 29일까지. 화~금요일에는 저녁 8시, 토요일은 4시와 7시30분, 일요일에는 3시와 6시30분에 열리고, 장소는 대학로 예술마당이다. 입장료 일반인 3만5천원, 청소년은 2만5천원. 문의전화는 02-742-168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