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향연속으로
부산 국제영화제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 오는 11월 15일 제3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가 개막된다. ‘꿈과 사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5일간 펼쳐지는 이 영화제는 삶을 향한 긍정과 밝은 기운으로 가득 채워질 전망이다. 이번 일본영화제에 소개되는 작품은 개, 폐막작을 포함해 총 18편. 모두 2000년 이후 만들어진 최신작들 중 엄선했다. 특히 영화제 기간 중에 일본의 감독과 유명 배우들이 대거 방한해 관객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여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꿈과 사랑'을 표현하는 공식 포스터
오는 11월 15일 개막하는 제3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의 공식 포스터가 완성됐다. 이번 영화제가 내건 슬로건은 ‘꿈과 사랑’. 판타스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번 포스터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기도를 하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다. 빼곡히 불을 밝힌 등 아래에서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몸짓이 간절하기도 하고, 천진해 보이기도 한다. 꿈과 사랑은 영화가 추구하는 영원한 테마일 터. 기도하는 소녀의 모습이 마치 꿈과 사랑을 향해 구애하는 영화의 몸짓을 표현했다.‘꿈과 사랑’이라는 테마에 맞게 이번 영화제에 소개되는 작품들 역시 삶을 향한 긍정과 밝은 기운으로 넘치는, 동시대 일본인들의 모습을 활기차게 담아낸 대중 영화들 중에서 엄선되었다. 멜로, 청춘, 판타지,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옷을 입은 18편의 영화들이 들려주는 꿈과 사랑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 관객들에게는 눈과 귀가 절로 즐거워지는 향연에 다름 아닐 것이다.
*국내 최대의 일본영화 축제! 그 세 번째 만남
국내 최대의 일본영화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지난 2004년 처음 열린 이래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오랫동안 국내에 정식 개봉될 수 없었던 일본 영화. 하지만 지난 시절에 만들어진 작품들을 향한 관객들의 호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2004년 1회 영화제에서 소개된 영화는 총 46편. 1960년대부터 신작까지 아우른 국내 미공개 작품들이 관객들을 만났으며 객석 점유율 78%를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총 45편의 영화가 소개된 2회 영화제 역시 7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1회 때의 성공을 이어 갔으며, 이제 그 세 번째 메가박스 일본영화제가 다시 한번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소개되는 영화는 개, 폐막작을 포함해서 총 18편. 모두 2000년 이후에 만들어진 최신작들 중에서 엄선했다. 특히 개막작 '편지'는 11월 3일, 폐막작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는 10월 28일 일본에서 개봉된 영화로 이번 영화제를 통해 거의 같은 시기에 관객들에게 소개된다. 지난 1,2회 영화제가 과거에 만들어진 작품들까지 총망라해서 일본영화의 다양한 면모를 관객들에게 보여 주었다면, 이번 3회 영화제는 동시대에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더 많은 공감을 줄 수 있는 작품들로 채워진 셈. 그간 국내에서 개봉되는 일본영화의 부족했던 편수에 목말라했던 관객들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프로그래밍이 아닐 수 없다.
*무엇을 꿈꾸고 어떻게 사랑하는가
이번 영화제에서 소개되는 작품은 모두 18편. 모두 삶을 향한 긍정과 밝은 기운으로 넘치는, 일본의 최신 영화들이다. 개막작인 '편지'는 '전차남'의 야마다 타카유키와 '박치기!'의 사와지리 에리카가 주연한 작품. 살인자의 동생이라는 아픔을 간직한 남자와 그를 곁에서 지켜주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폐막작인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는 '나나'로 잘 알려진 미야자키 아오이가 주연한 청춘 멜로 영화. 친구로 만나 사랑을 키워 나가는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로맨스를 그렸다. 개, 폐막작 뿐만 아니라 일반 상영작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사카모토 쥰지의 '얼굴'/2000/, 미이케 타카시의 '요괴대전쟁'/2005/, 이누도 잇신의 '터치'/2005/ 등 국내에 잘 알려진 유명 감독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되었다. 이 밖에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비롯, 사상 처음으로 4개 부문을 수상한 '눈에게 바라는 것'/2006/,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마을 사진첩'/2005/도 이번에 소개된다. 지난 1회 영화제의 개막작이었던 '바이브레이터'의 감독, 배우, 각본가가 재결합해서 만든 '부드러운 생활'/2006/역시 높은 호응이 예상되는 작품. '고질라X메카고질라'/2002/는 일본 괴수 영화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는 특별 상영작이다. 이번 제3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는 오는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릴 계획. 개, 폐막식을 비롯해 심포지엄 등의 부대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뿐만 아니다. 스크린을 통해서 만난 배우를 직접 볼 수 있는 즐거움! 그것은 영화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운일 터. 메가박스 일본영화제가 그 어느 영화제보다 풍성한 게스트로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영화제 기간 동안 감독과 배우들의 방한 행렬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여서 더욱 기대가 된다. 특히 이들 감독과 배우들은 상영관 안에서 관객들을 만나 삶과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지난 2004년 처음 열린 이래 국내 최대의 일본영화 축제로 자리잡은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이번 제3회 영화제 역시 탁월한 프로그래밍과 다채로운 행사 내용으로 1, 2회 때의 성공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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