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까지 정략적으로 다루는 것은 그 당에 뼛속까지 남아있는 국정농단의 습관”

추미애 대표는 2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자유한국당의 국민우롱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자신들이 제멋대로 올린 담뱃세와 유류세를 아무런 사과나 반성 없이 오로지 정략적인 태도로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국민이 내는 세금까지 정략적으로 다루는 것은 그 당에 뼛속까지 남아있는 국정농단의 습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라며 “이제 와서 세금으로 국민을 우롱한다는 것은 박근혜 정권과 하나도 다를 것 없는 제2의 국정농단이라고 할 것”이라고 규정했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의도는 너무나 뻔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딴지를 걸어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조세정상화를 가로막아보겠다는 심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쯤 되면 자유한국당이 아무리 혁신을 하고 국민이라는 말을 갖다 붙여도, 결국 극소수의 재벌과 부자들을 위한 정당임을 실토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그런 주장을 하려면 자신들이 야당이 되고나니 국민의 건강권은 더 이상 지킬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인지 먼저 말하는 것이 순서”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국민이 내는 세금을 혈세라고 한다”면서 “혈세를 갖고 장난을 치는 자유한국당은 국민 우롱을 중단하고 각성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추 대표는 “당정은 어제 이와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를 보았다. 구체적인 세법개정안은 오는 8월 2일에 발표될 예정”이라면서 “과세는 국민과 기업의 부담인 만큼 무엇보다 정치권의 정략적인 태도가 아니라 정직한 태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85% 이상의 국민이 찬성하는 ‘명예과세’에 대해 정치권 모두 정직한 태도로 합리적 논의를 이루어가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세제개편의 절박함에 대해 정치권 모두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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