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GS 분기 최대 영업익…5대 건설사 하반기 기대감 커져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을 시작으로 27일 현대건설, 대림산업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건설은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는 쓴 맛을 맛봤다. 삼성물산을 비롯해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은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아쉬움 남는 현대건설
우선 현대건설은 2분기 매출 4조2178억원 영업이익 281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5%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154억원을 올려 13.8%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감소한 것은 올 상반기 저유가에 따른 해외건설 경기 부진 여파가 작용했다. 다만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주택사업 선전했지만 해외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 종료를 앞두면서 해외사업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현대건설의 올 상반기 해외사업 매출(3조7215억원)은 지난해 상반기(5조607억원)에 비해 1조3000억원 가량 줄면서 해외사업 비중 역시 감소했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하락해 기대에 못 미쳤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이란 캉간 석유화학단지, 싱가포르 매립공사,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등을 수주해 9조 3,405억원의 미래 일감을 확보했고, 수주잔고도 상반기 기준으로 66조 7,805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년6개월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물산·대우·대림·GS 영업益 전년比↑
삼성물산은 전년 동기(1770억원) 대비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44%(2550억원) 증가했다. 매출은 7조3190억원으로 3.8%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120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해외 프로젝트 손실 등을 반영하면서 작년 1분기에는 4천억원대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이후 경영체질 개선 등으로 작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GS건설은 영업이익 면에서 5대 건설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분기 영업이익 860억원으로 5대 건설사 중 규모는 작았지만 전년(226억원)에 비해선 279% 증가했다. 이 수치는 2012년 2분기 이후 5년 만에 분기 최대 기록이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1분기 큰 손실을 입어 상반기 적자전환했다.
대우건설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1126억원) 대비 128%(2569억원)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올 하반기 매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기업가치를 올려야할 숙제를 안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46.1% 증가하면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주택·토목·건축·플랜트 등 국내와 해외 모든 부문에서 높은 이익률을 달성한 게 좋은 실적을 이어간 거라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 1,063억원과 영업이익 1,430억원을 기록, 각각 21%, 5% 증가했다. 국내 주택사업 순항과 DSA(사우디 법인) 흑자전환 등 해외 플랜트 사업 안정화에 따라 건설사업부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대림산업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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