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해커, 개인정보 다량 판매 추측…보이스피싱 피해 가능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주민번호, 주소, 전화번호까지 총 3300만건의 개인정보를 빼돌렸던 해켜가 붙잡혔다. 20대로 알려진 이 해커의 노토북에는 30만건의 유진투자증권선물의 고객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이메일 등 개인정보도 담겨있었다. 경찰관계자는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지방검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내 20여개 증권사를 중심으로한 금융사에서 수천만건의 개인정보를 해킹한 20대 송 모씨를 최근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매매한다는 내용을 입수해 구매자로 가장한 뒤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가 빼낸 개인정보 3300만건은 노트북에 저장돼 있었고, 이 중 경찰은 확인된 30만건이 모두 유진투자증권선물에서 꺼내온 정보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금융사는 유진투자선물이 확인됐으며 총 국내 20여개 업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사명을 파악하고 있다.
유진투자선물 측은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민원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 처리된 개인정보가 서버에 보관되던 중 해킹프로그램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유진투자선물 측은 공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사실을 통지했다.
경찰을 송씨와 범행을 공모한 교포가 있다고 파악하고 나머지 국내 금융사 개인정보 유출 경로를 추격해 수사를 지속하는 한편 해당 고객정보가 다량 판매됨에 따라 이어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의 2차 피해에 예의주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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