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오너家 고배당잔치‧일감 몰아주기 논란
동서, 오너家 고배당잔치‧일감 몰아주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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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 2조3천억, 재계서열 90위권 동서그룹
▲ 동서그룹이 오너 일가 고배당잔치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맥심과 현미녹차로 유명한 동서그룹이 오너家 고배당 논란과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지난해 약 870억원을 동서에 배당했다. 동서의 지분 약 70%는 김재명 동서그룹 명예회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오너일가가 약 43%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성제개발에 약 65% 내부거래비중을 둔 바 있다.
 
동서그룹은 지난해 자산규모가 2조3000여억원으로 재계서열 90위권 회사다. 그룹 구조는 동서가 지주회사로 계열사 동서음료, 동서물산, 동서식품, 동서유지, 성제개발이 있다.
 
현재 동서는 창업주 김재명 명예회장의 장남 김상헌 동서고문이 19.96%, 차남 김석수 회장 19.48%, 김상헌 동서고문 장남 김종희 전무가 10.48%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을 포함한 특수관계자들의 총 지분은 67.15%에 달한다. 즉 오너일가가 동서를 통해 그룹을 지배하는 구조다.
 
이들은 동서식품 지분 50%, 동서물산 62.5%, 동서유지 48%, 성제개발 43.09%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성제개발 경우 2014년 내부거래 비중이 43.78%며, 2010년부터 2014년 평균 내부거래비중은 65.15%로 일감몰아주기 수혜회사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2015년 감사보고서는 공시되지 않았다.
 
또한 동서식품은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50%씩 지분을 가진 미국 크래프트푸드와 동서에 실시한 배당을 합치면 1조원이 넘는다. 동서 지분 약 70%는 오너일가가 가지고 있어 이들이 가져간 배당수익만 무려 7000억원이 넘는다.
 
한편 동서그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은 지난 27일 성제개발 지분 100%를 보유해 적절치 않다”며, “해당 내용은 3분기 공시에 띄울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배당 논란은 최대주주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닌, 타 주주들에게도 똑같이 돌아가는 면이 있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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