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음료 등에서 선전한 LG생활건강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중국의 사드보복에 관련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은 ‘웃음꽃’이 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액은 1조53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3%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3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이어 상반기 실적도 선전했다. 2017년 상반기 매출액은 3조13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또한 영업이익도 4924억원으로 전기 4220억원, 전년동기대비 4589억원보다 앞섰다.
특히 LG생활건강과 같은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아모레퍼시픽은 사드보복으로 인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손익이 전년동기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는 LG생활건강이 미소 띨 수 있었던 이유를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부문 비중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뉘었기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실제 LG생활건강 화장품과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이 관련업계과 동일하게 주춤했지만, 음료 부문이 4.3% 증가했다. 또한 영업손익 역시 음료부문은 28.1% 증가했다.
반면 화장품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은 지나치게 화장품에 치중되어 있다.
한편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사측도 사드영향을 많이 받아 화장품 부문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며, “하지만 다른 부문에서 이를 메꿔줘 그나마 영향이 덜 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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